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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하게 수능을 쳐서
4년제 국어국문학과에 입학 후,
여느 대학생들처럼 평범하게 
졸업을 하게 된 취업준비생 김*연 입니다.

솔직히 공부하는 것 말고는 제가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겠다는 핑계로 3년? 
정도 공무원 시험 준비에만 매달렸습니다
그러다가 위기감을 느껴 다른 길로 눈을 
돌리고 있었어요. 

'내 전공을 살릴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에 
검색 중 정사서2급 자격증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당연히 국문학과 출신이니 
응시 가능할 거라 여겼어요.



정사서2급, 
도서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자격증이더군요.
주변에 도서관이 엄청 많지는 않지만, 
당장 노려볼 수 있는 자격 중에서는 
가장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책 읽는것도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학교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거든요. 

이거다 싶어서 열심히 찾아보다가
정사서2급 응시조건을 확인해 보니까
문헌정보학과나 도서관학 전공으로 4년제를 
졸업이 조건이더라구요.

국문학과인 저한텐 아무 의미 없는 자격이죠. 
“역시 나는 안 되겠구나. 되는 게 없네” 싶어서 
좌절감이 몰려왔고, 무기력하게 지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언젠가 친구를 만나서 
정사서2급을 따고 싶었는데 안된다고 
푸념을 늘어놓는 일이 있었어요. 

그때 친구가 갑자기
‘학점은행제’라는게 있다고 하면서
이 제도로 문헌정보학 학위를 취득하면  자격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는 거예요

그런걸 처음 들어본 제 입장에서
당시에는 무슨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는 건가 
싶었는데. 뒤늦게 알고 보니 친구가 
멘토로 일하고 있었고, 정사서2급 따는 걸 
도와주겠다며 술 마시다가 
저를 질질 끌고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얘기를 듣다 보니 학점은행제에 있는 제도 중에 
타전공 제도라고 하는 게 있는데 이전 대학교에서 
이수한 학점을 인정받고, 
필요한 과목만 추가 수강으로
다른 전공의 학위를 또 취득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고 하면서 저한테 4년제 대학을
나오지 않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4년제 졸업장이 있으니까, 타 전공 과정을 통해서 
문헌정보학 학사 과정을 바로 준비할 수 있다며.

또 2년제나 3년제, 그러니까 전문 학사 학위로는 
타 전공 제도로 학사학위를 얻을 수 없다고 
하길래 속으로 내심 대학을 나온 게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러고 바로 시작해서 한 1년 걸렸나? 
바로 등록 후 시작한 과정은 총 1년 소요됐고. 
연간 14과목, 학기 당 8과목 제한이 있는데, 
운 좋게도 해가 바뀔 때 시작해서 
타전공 48학점을 딱 1년 만에 완료!
친구 말로는 조금만 늦었어도 
1년 반은 걸렸을 거래요.



문헌정보학 수업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했습니다.
들어보니까 학은제는 특수한 과목이 아닌 이상 
거의 대부분의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진행한다더라고요. 코로나 시절에 하던 
zoom 수업 같은 것일 줄 알고 출석하러
나가야 하는 건가 싶었는데, 
녹화 된 강의 영상을 보면서 
수강 하는거라 되게 편하다? 
시간 제약이 없다? 
는 게 장점인 것 같고. 

아,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실제 대학처럼 등록금을 몇백씩 내는 게
아니라는 것도 제가 학점은행제를 활용하게 된
이유기도 합니다.

계산을 해보니까 대학 1년 치 등록금으로
학점은행제 학사 학위를 가질 수 있더라고요.

강의도 2주 안에만 들으면 된다고 해서 
몰아봐서 그런지 피곤한 편도 
아니었고요. 과제나 토론 같은 것도 친구가 
제공해 줘서 쉽게 한 것 같아요

친구라서 챙겨준 줄 알았는데, 자기는 원래 자기
학생들한테 다 해주는 거라고 하길래
팍 식은 거 있죠

뭐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러 가지 않아서 그런지
억지로 수업 시간에 저를 끼워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저한테는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정사서2급 자격증을 따고나면 
공공·대학·전문 도서관 등에서 사서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 
특히 정규직 채용 공고를 보다 보면 
정사서2급 이상 소지자를 필수 조건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이나 
평생학습관에서도 정사서2급을 
우대한다고 해서 할만 할 것 같았어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난생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게 생겼을 때, 그리고 그걸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많이 힘들긴 했지만 결국 
어떻게 해서든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할 줄 아는게 공부뿐이라 국문학을 
전공했던 상황에서 어떻게든 제 성향에 맞춰 
자격증을 가지게 되어 뿌듯하네요!

지금은 정사서2급 자격증을 신청하고
발급받기 전까지 제가 지원할 수 있는 곳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는 안돼 하고 포기할 게 아니라
벽에 가로막혀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저한테 너무 큰 영향을 줬어요.



안녕하세요
학점은행제 멘토 '철'쌤입니다.
오늘은 저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고전하던 
제 친구의 사례를 가져와봤어요.

정사서2급 자격증은 전공자만 가능한 자격처럼 
보이지만, 사실 학점은행제를 활용하면 
국어국문학, 사학, 사회학 등 전혀 다른 전공을 
가진 사람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정사서 2급은 취득 이후 
단순히 도서관 취업만이 아니라
평생교육, 기록 관리, 정보 서비스 분야로의 
확장과, 정년 부담이 적고 비교적 업무 강도가 
낮다는 점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자격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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